내 영화 경력 전체가 정서경과의 만남 전후로 나뉘게 되리라고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내 영화에도 여성성, 아이다운 천진함, 동화적인 아름다움, 낙관주의, 설레임, 감사하는 마음, 쓸데없는 공상 같은 것들이 들어 있다면 그건 정서경에게서 비롯한 것이다. 내게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조차도 정서경에 의해 일깨워진 것이다.
- 박찬욱, 영화 《친절한 금자씨》 각본집 '작가의 말'에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0) | 2023.05.05 |
---|---|
23년 봄 (1) | 2023.04.13 |
🌼Lazy Chuseok Holiday🌼 (1) | 2022.09.12 |
2022. 7. 7. (수) 흘러가기 (0) | 2022.07.07 |
30살 (0) | 2022.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