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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45

금요일 오후 4시 - 7시 금요일 오후 4시 황금연휴 (추석연휴~개천절~한글날) 사이에 끼인 금요일 오후 4시가 왠지 평온하고 무료해서 슥 네이버 지도로 별 5개 정도 우다다다 때리궁 (입장료 무료 + 가고팠던-6시까지라 못 갔던 곳들) 안국역 미술관 투어를 갔당 4시부터 5시까지 아래 순서로 5개 돌궁 1. 페레스프로젝트 - 1층 파올로살바도르 2층 키얀윌리엄스 2. 학고재 - 왕쉬예 3. 국제갤러리 - 아니쉬카푸어 4. 갤러리 기체 - 옥승철 5. 이목화랑 - 민경숙 아도이님 앨범자켓으로 유명한 옥승철님이 젤 기대됐는데 역시 좋았구, 단지 좀더 걷고싶어서 선택했던 1-4랑 거리가 떨어진 이목화랑 작품들이 넘넘 맘에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 또 이목화랑까지 가는길에 보이던 찐북촌 풍경들도 넘 이뻤다. 그림 다보구 나오는데 ls.. 2023. 10. 6.
잔소리에 대한 단상 움직여야 시간이 빨리 갈 때가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말 그대로 '좀'이 쑤시기 때문이다. 이때. '좀' 움직여라 누가 잔소리를 할 때, 어라 갑자기 '좀'이 쑤시지 않을 때가 있다. 그건 '잔소리'가 흥미롭기 때문일까? 자질구레한 것들은 늘 흥미롭다. 잔걱정을 하는 건 습관이다. 그건 일상이 무료할 때마다 일어난다. 기필코 중요한 걱정을 할 것이 없을 때 그 자리를 비집고 자질구레한 것들이 고개를 내밀고 나요 너요 하는데 그게 참 귀엽다. 그 순간에도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지는 못하지만 어련히 시간이 한두 시간만이라도 지나고 나면 아이고 '귀엽다', 하는 것이다. '귀엽다'는 건 그야말로 '재밌다' 그래서 '잔소리'는 흥미로울 수 있다. 그런데 늘 흥미로운 건 아니고, 당연히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다... 2023. 9. 9.
차원의 관계 일 마치구 회식 가기 전에 생각난 거 끄적! 인간의 생애 주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요새 드는 생각이, 인간은 각자 다른 듯 하지만 또 다들 자신의 욕구대로 살아가다 보면 결국 비슷한 흐름에서, 크게는 같은 범주 안에서 살아가는 거 같다. 그래서 생각한 흐름은 이렇다. (1) 3차원의 세계[삼각형] 아기로 태어나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외연이 확장되어 간다. 확장된 외연은 원이나 다름없다. 인간은 각자 고유의 개인으로서는 점(•)이지만 각 점(•)들은 2차원이 아닌 3차원의 공간에 두 발을 디디고 서 있는 이상 점의 표면적만큼 외부에 노출된다. 그렇게 원에 포함된 무수히 많은 점들을 맞이하고 거기서 자신에게 맞는 친구와 지인과 선후배와 이웃 등등을 만들어 간다. 그렇게.. 2023. 8. 24.
어깨를 펴고자 하는 마음 [수업이 시작되었다.] 어깨는 "펴는" 거고, 마음은 "여는" 거야. 앞으로 호흡을 크게 가다듬을 일이 있으면 어깨를 활짝 펴고, 마음을 활짝 열도록 하렴. 어깨를 움추리면 마음도 움추린 만큼 닫히고, 반대로 마음을 조금씩 열면 어깨도 그만큼 펴진단다. 네 선생님.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어깨를 열고, 마음을 피면 안되나요? 마음을 활짝 피면 어깨도 또 활짝 열릴 것 같은데요. 얘야 그건 단순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단다. 너는 논의의 본질을 감추고자 내게 장난을 시도하는구나. 네 말대로 어깨를 펴는 것도, 어깨를 여는 것도, 마음을 여는 것도, 마음을 피는 것도 모두 다 가능해. 중요한 건, 네게 활짝 열어 활짝 피울 의지가 있느냐야. 어깨와 마음 모두 너의 신체와 정신이기에, 온전히 너의 의지에 의.. 2023. 7. 20.